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투표용지가 보이는데요. 무슨 검표인가요?<br> <br>선관위가 내년 4월 총선에 '손 검표'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투표용지를 사람이 직접 한 장씩 손으로 짚어 확인하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보완책입니다. <br><br>사진 하나 보실까요? <br><br>Q. 저 투표용지, 뭐가 문제죠?<br> <br>지금 강조한 부분을 보면 기표란에 도장이 없는 무효표처럼 보이죠. <br> <br>그런데도 특정정당 후보의 표로 계산됐다며 부정선거 주장이 나왔었죠. <br><br>선관위는, 기표란이 아닌 기호란에 표기를 해도 인정이 된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고요.<br><br>Q. 이런 논란 없애겠다는거군요. 손 검표를 언제 다합니까?<br> <br>처음부터 손으로 개표한다는 건 아닙니다.<br> <br>개표 과정을 설명드리면요. <br><br>개표함을 열면, 1차로 전자개표기를 거칩니다. <br><br>이 기계에 넣으면 후보별로 투표용지가 분류됩니다. <br> <br>그리고 2차로 심사계수기를 거치는데요.<br> <br>이 사이에 손 검표를 추가하겠다는 겁니다.<br><br>Q. 심사계수기는 또 뭐에요?<br><br>지금 보시는 게 심사계수기인데요.<br><br>투표 사무원이 유효이지 무표인지 이 장비로 확인을 합니다.<br><br>앵커도 저와 같이 확인해보실까요? <br><br>Q.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요.<br> <br>그럴 만도 한게 1분당 150장이 나오거든요. <br> <br>0.4초만에 투표지 1장의 유효, 무효까지 보는게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래서 선관위가 심사계수기 전에 손으로 한 번 더 확인하자는 겁니다.<br><br>Q. 신뢰가 떨어지니 이런 과거 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나 보군요.<br> <br>당장 민주당, 과거 회귀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최혜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(지난달 15일)] <br>있지도 않았던 부정선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선진적인 개표시스템을 놔두고 개표 방식을 과거로 돌리겠다는 말입니까? 선관위가 참 한심스럽습니다.<br><br>선관위 관계자는 "전자개표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손 검표가 추가되는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사람의 손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니 개표 시간이 훨신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보이는데, 정권마다 다른 교재요? 어떤 교재요?<br> <br>네 국방부가 5년마다 발간하는 군인 정신교육을 위한 교재인데요. <br><br>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권마다 다릅니다. <br> <br>오늘 국방부가 공개한 교재를 보면요. <br><br>문재인 정부 때 없던,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하는 단락이 추가됐고요. <br> <br>"공산화를 저지했다"며 두 번이나 언급했습니다.<br><br>또 이승만 정권 때 3.15 부정선거로 인해 4.19 혁명이 일어났죠. <br><br>이를 "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오도 발생했다"고 서술하고 있습니다.<br><br>Q. 문재인 정부 때 교재에서 뭐라고 되어 있는지도 궁금해요.<br><br>일부 과오 수준이 아니라 "권위주의 정부 체제 하에서 민주화를 지연시켰다"고 서술했습니다.<br><br>또 북진통일을 주장한 이승만 전 대통령 때문에 오히려 6.25 전쟁이 야기된 것처럼 썼죠.<br><br>Q. 군 장병들도 혼란스럽겠어요.<br> <br>이 교재는 이달 말부터 전 군대에 보급되는데요. <br><br>2030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정권마다 다른 군인 양성하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> <br>이런 지적에 국방부 대답은 이렇습니다. <br><br>[전하규 /국방부 대변인] <br>장병 정신전력 교재에 특정 인물에 대한 미화나 찬양은 있을 수 없고요.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정을 세부적으로 기술한 것입니다.<br> <br>보훈부가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하면서 이념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죠. <br><br>[이만희 / 국민의힘 사무총장 (오늘)] <br> 적어도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승만 대통령의 있는 그대로의 공적을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. <br> <br>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 <br>이승만 정권과 이후 군사정권을 복권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역사쿠데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.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.<br> <br>어떤 역사든 공과가 존재하죠.<br> <br>빛과 그늘 둘 다 봐야하지 않을까요. (공도과도)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한정민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